토요일 아침. 직업 특성상, 나는 오늘도 출근이다.
모든 걸 준비하고 부지런히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툭 묻는다. “밥은 안 먹고 가?”
“응, 안 먹고 가.” 그러자 갑자기 부스럭거리며 뭔가를 만들기 시작.
속옷 차림에 머리는 부시시, 눈은 아직 덜 깬 얼굴로 후다닥 토스트 하나를 만든다. 그 위엔, 딸기잼 하트가 떡.
그리고는 나를 보며 사정없이 윙크 (순간 뒤도 안보고 나갈뻔 했다...) “돈 많이 벌어와~”라는 한마디까지 던진다. ...어휴, 진짜 뭐지 이 시트콤 같은 상황은.
그렇게 식탁에 마지못해 앉으려는 찰나, 남편이 갑자기 손사래를 치며 말린다. “기다려!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려야지!”
......응? 지금 이걸?
이 정체불명의 사랑과 정성(?)을?
그래서 남편의 요구대로 마지못해 한 컷 찍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어이없는데… 뭔가 웃기다. 그냥 실룩실룩 미소가 난다.
이렇게 오늘 출근이 시작된다. 25.4.26 아침토스트...
원문 링크 : 하트 한 장, 윙크 한 방, 그리고 출근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