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주 전, 나는 하루하루를 겨우 견디며 살고 있었다. 회사 일은 그리 힘들지 않았지만, 내 안의 에너지는 바닥 끝을 찍고 있었다.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몰랐다. 번아웃이었을까, 아니면 조용한 우울이었을까.
그 즈음, 엄마의 췌장암 진단 소식은 세상을 멈춰 세웠고, 비로소 나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다행히 엄마는 수술을 하셨고, 지금은 회복중에 계신다. ) 그런데 이상하게도, 요즘 나는 조금 달라졌다.
아니, 꽤 많이 달라졌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아니라 내면이 조용히, 단단하게 다시 살아나는 느낌.
아침 4시, 세상이 아직 조용한 시간. 나는 눈을 뜨고, 공부하고, 걷고, 블로그 글을 보며 나를 다시 세운다.
누가 보면 좀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혼자 실룩거리며 웃기도 하니까.
그저 글 하나 올리고, 얼굴도 모르는 이웃님의 댓글 하나에 웃고, 누군가 내 글에 답글을 달아주면 또 피식 웃고, 그게 요즘 내 하루의 시작이다. 웃기지?
그런데 나는 정말 행복하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원문 링크 : 미라클 모닝, 그리고 나를 다시 사랑하게 된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