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JESS의 도서관 대여 후기다. 지난 달 4월 4~5주 차에 28권을 꽉 채워 대여했고 2주간 보았다. 초1‧초2학년인 하이남매는 가능하면 다 읽으려 애쓴다지만 1~2권은 끝까지 읽지 않는 편이다. 이번에도 잠수네 학년별 베스트와 독서플랜을 참고해 대여했다. 책은 아이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전천당1을 빌려 보았고 두께가 있고 그림이 거의 없어도 괜찮을지 궁금했다. 첫째는 해리포터나 수상한 시리즈를 이미 읽고 있어 끝내 손대지 못했고 둘째에게는 이 책이 대박이었다고 한다. 단숨에 읽어 다 읽은 상태라 다시 달라고 해서 그 날 바로 빌려왔다. 가볍지만 흥미로운 요소가 많아 푹 빠진 모습이다.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 도서는 둘 다 읽지 못했고 책 커버가 끌리지 않는다고 했다. 좀 더 크면 다시 빌려와 보려 한다.
아홉살 마음사전은 2학년 베스트 상위에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었다. 오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건 재미없다 싶었지만 둘 다 읽고 더 친해지길 바랐다. 수상한 우리반은 초1 딸은 재미없다고 초반엔 읽다가 포기했고 아들은 다 읽었다. 확실히 수상한 아파트보다는 재미가 없는 편이라는 평이다. 잠수네를 하며 책벌레 기록 경쟁을 하니 다독의 장점도 있지만 한 가지 안 좋은 점이 보였다. 읽은 쪽수를 상위 구간으로 나눌수록 그림 많고 글밥 적은 책을 찾아 기록에 올리는 잔머리가 생겼다.
자유의 여신상의 오른발은 100쪽이 넘는 그림책인데 양쪽에 글은 한두 줄 수준이라 기록용으로 제법 활용되었다. 버림받았지만 부모를 위해 희생한 바리공주 이야기도 많이 회자되었다. 남매가 그림책 위주로 읽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머지는 단조롭다보니 그림책은 쉭쉭 넘기는 모습이 보이고 가끔씩 책에 관한 질문도 던져보려 한다. 도서관에 가면 항상 집에 없는 새로운 그림책을 찾아 빌려오려 애쓴다. Aram Kim 작가의 코리안 시리즈도 재미있게 보고 있고 이번엔 Pamela Allen 작가 책 중 미처 보지 못한 책들을 빌려왔다. 씨디도 함께 빌릴 수 있어 아침저녁으로 듣기 좋다. Dog Man은 아들이 집중듣기용으로 매번 한 권씩 빌려 오고, Princess in Black 시리즈는 딸이 좋아해 빌려왔다. 다만 집에서 읽는 속도 대책이 필요해 아직은 좀 더 낮은 수준의 리더스북이나 그림책으로 진행해 보려 한다.
2주마다 이렇게 빌려오지만 거의 다 읽고 반납하는 하이남매가 대견하게 느껴진다. 어릴 적의 기억과 달리 지금은 학교 도서관까지 같이 이용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초1‧초2인 현재 상황에서 창작 그림책을 많이 접하게 해주려는 목표도 있다. 다양한 그림책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책을 좋아하게 만들려 한다. 5월 초 연휴에는 그림책 위주로 여유롭게 읽히려 한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앞으로도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누적될수록 더 성숙하고 지혜롭게 자라길 바라며 이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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