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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딸 키우는 맛

 이것이 딸 키우는 맛

연휴가 되어서 그간 꼬질꼬질해진 딸의 책가방의 빨아주려고 보니 키링으로 달려있던 인형의 다리 한쪽이 떨어져 있었다. 불쌍한 토끼 다리 한쪽이 빨래하다 세탁기에서 떨어졌나 했는데, 내가 손빨래 했기 때문에 몰랐을리가 없다.

물어보니, 벌써 예전부터 다리 한쪽에 떨어졌는데 자기도 어디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딸은 이 인형을 버리지 않겠다며 갑자기 밴드를 달라고 하더니 다리 떨어진 부위에 야무지게 붙여주었다.

그러더니 이것 저것 재료를 주섬주섬 모아서 인형을 치료해주겠다고 침대를 만들어서 눕히고 이불도 덮어준다. 참으로 스윗한 우리 딸..

환자 이름도 야무지게 붙여주었다. 이름은 리토끼..

번호는 10번..ㅎㅎ 침대 옆 테이블 위엔 왜인지 모르겠지만 키캡도 올려주고 ㅎㅎ 휠체어를 태워주고 싶다며 갑자기 라부부 카시트를 가져와서 태워준다. 그새 병원에 환자가 더 늘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우주인. 무려 우주선에서 떨어져서 다친 환자라고 한다.

이제 가방 키링은 우주선에서 떨어지고도 ...

# 딸키우기 # 병원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