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사 준비 아주 오래된 선풍기 결혼을 하고 우리 부부는 선풍기가 필요 없었다. 그냥 에어콘 잠시 틀면 시원한 것을 선풍기가 굳이 필요할까싶어 사지 않았고, 2년 동안 그렇게 살았다.
살다보니 아주 얼음장같은 에어콘 바람이 아닌 살랑 바람이 필요할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럼에도 선풍기는 사지 않았다.
한 날 집으로 놀러온 엄마, 아빠가 아주 오랫동안 집에서 사용했던 선풍기를 하나 주셨다. 그냥 혹시 필요할지 모르니 들고 있어보라고.
엄마의 말은 항상 옳은 것 같다. 2019년 한여름이 한 풀 꺾일 때부터 에어콘이 추워서 틀기엔 그렇고 그냥 있자니 살짝 더운 날 이 낡은 선풍기를 아주 자주 틀어 사용했다. 엄마는 조금 쓰다가 버리라고 하셨지만 나는 이 선풍기와 꽤 오래 더 지낼 것 같다.
제주도에서도 잘 부탁해c...
원문 링크 : 엄마의 선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