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름철 대표 과일인 사과나 배의 당도는 12~14브릭스 정도지만, 초당옥수수는 평균 16~20브릭스까지 올라가 달콤함이 뛰어나다는 점이 놀랍다. 옥수수가 어떻게 수박이나 멜론보다 더 달 수 있는지에 관한 과학적 비밀은 이 품종의 특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초당옥수수는 자라면서 당분을 녹말로 바꾸는 유전자에 자연적인 돌연변이가 생겨 일반 찰옥수수처럼 수확 후 시간이 지나면서 단맛이 금방 전분으로 바뀌지 않는다. 대신 당분이 알맹이 속에 남아 수분과 함께 보존되면서 달콤함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
또한 삶는 방법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물에 담가 끓이지 않는 것이 핵심인데, 물에 넣고 끓이면 수분과 당분이 모두 물로 빠져나가 달콤함이 사라진 맹탕이 된다. 두 가지 방법이 제시되는데, 하나는 찜기 방식으로 수분에 닿지 않도록 채반을 받치고 10~15분 정도 쪄내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촉촉함이 살아나면서 단맛이 유지된다. 다른 하나는 전자레인지 조리법으로, 껍질을 한두 장 남기거나 위생 팩에 넣어 3~5분만 돌리면 가장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수분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훨씬 더 진한 달콤함과 쫀득함이 살아난다.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싱싱한 초당옥수수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생으로 아삭하게 맛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처럼 당도와 질감의 차이를 살려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과일처럼 달콤한 맛을 유지하는 비밀은 수분과 당분의 균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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