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나 사람들에겐 믿고 기댈 수 있는 것들이 존재했다. 자연과 동물에 대한 숭배가 그러했고.
절대적인 권력자, 지배자가 그러했으며. 아무리 고달프고 굶주려도 언젠가 찾아올 희망이, 사람들을 구원해 줄 절대적 신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했다.
그런 기댈 곳들은 너무나 겁도 많고, 의심도 많은 사람들에게 한숨 돌릴 수 있는 그늘이 되어 주었고 천천히 말라죽어가며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막막한 세상에서 명확한 이정표가 되어주었다. 사람들에게 이 '절대적'인 가치들은 삶에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 주고, 의심과 방황의 어둠을 지워내는 횃불이었다.
그리고, 지금의 시대에 기대고 믿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죽었다. 신의 분노와 같은 재해들은 기상 이변과 자연의 순리로 밝혀졌고 정치인들의 유토피아를 구현하려는 듯한 행동들은 셀 수 없이 많은 감시의 눈에 의해 '모두의 유토피아'를 위한 노력이 아니라 저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만을 위한 것임이 낱낱이 드러나 버린다.
결국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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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믿음'이 죽은 시대 : 냉소주의자의 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