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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추모공원] 어머니 여한가(餘恨歌)

 [삼우추모공원] 어머니 여한가(餘恨歌)

아침에 지인이 카톡에 올려주어 읽다가 공유합니다. 한국 어머니들의 결혼 후 시집살이에서 생기는 질박한 삶을 이야기한 글이네요.

어머니 여한가 읽을 수록 내 어머니의 삶 같아서 짠한 감동을 줍니다. 작자는 청은 구자옥(1887~1950)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가슴이 찡해오고 문뜩 고향의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이 일어나네요. 실제로 이런 인생을 표현하신 누군가의 어머니가 내 어머니 아닐까 싶습니다.

열여덟살 꽃다울제 숙명처럼 혼인하여 두세살씩 터울두고 일곱남매 기르느라 철지나고 해가는줄 모르는채 살았구나. 봄여름에 누에치고 목화따서 길쌈하고 콩을갈아 두부쑤고 메주띄워 장담그고 땡감따서 곶감치고 배추절여 김장하고 호박고지 무말랭이 넉넉하게 말려두고 어포육포 유밀등과 과일주에 조청까지 정갈하게 갈무리해 다락높이 간직하네.

찹쌀쪄서 술담그어 노릇하게 익어지면 용수박아 제일먼저 제주부터 봉해두고 시아버님 반주꺼리 맑은술로 떠낸다음 청수붓고 휘휘저어 막걸리로 걸러내서 들일하는 일꾼네들 새참으로 ...

# 삼우정사 # 삼우추모공원 # 시집살이 # 어머니여한가 # 청은구자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