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단일한 병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갑자기 어지럽고 빙글빙글 돌며 잠시 멈출 수 없는 느낌은 흔히 경험되지만,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 답답함이 남는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자율신경계 문제, 뇌신경계 문제, 심리적 요인뿐 아니라 메니에르병, 이석증처럼 구체적인 질환까지 폭넓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원인을 먼저 찾는 데 있다. 원인을 모른 채 증상만 다스리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대체로 어지럼증은 한의학에서 현훈으로 불린다. 현은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아득해지는 현상, 훈은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현상을 가리킨다. 동의보감에선 담음, 기허, 혈허, 신허 등 원인에 따라 여러 범주로 나눈다. 담음은 몸 안에 쌓인 노폐물이 원인인 경우를 말하고, 메니에르병이나 이석증은 여기에 가깝다. 기허는 육체적.정신적 피로로 나타나고, 혈허는 혈액 부족, 신허는 노화와 호르몬 변화의 영향으로 오는 경우다. 스트레스와 심리적 긴장도 자율신경을 흔들어 어지럼으로 나타난다. 검사를 했지만 원인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MRI나 혈액검사로는 보이지 않는 기능적 문제에 있기 때문이다.
치료 접근은 원인 파악에서 시작한다. 어떤 어지럼증인지 언제 증상이 심해지는지 동반 증상은 무엇인지, 평소 체력과 컨디션은 어떤지 등을 충분히 살핀다. 담음이 원인이라면 노폐물 제거와 내이 림프 순환 회복을 위한 한약을 쓰고, 메니에르나 이석증이 있으면 해당 상태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기혈이 부족하면 기운과 혈액 보충에 초점을 맞춘다. 자율신경 불균형이 원인이라면 침 치료로 균형을 맞추고, 필요하면 경혈과 사혈도 병행한다.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일 땐 막힌 기운을 풀어 주는 치료를 우선한다.
갑자기 심하게 생겼다면 뇌 관련 검사를 먼저 받는 것이 타당하다. 기질적 문제를 배제한 뒤 기능적 원인을 찾는 치료로 전환한다. 이석증의 경우 초기에는 이석 정복술이 우선이고, 재발 시 담음 제거와 내이 순환 회복을 돕는 한약이 도움이 된다. 어지럼증이 생기면 우선 앉거나 눕고 눈을 감아 고정된 것에 집중해 기다리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반복되면 원인을 찾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갱년기 이후 어지럼증은 호르몬 변화가 자율신경과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며, 신허로 보고 신장의 기운 보충으로 접근한다. 어지럼증은 검사에서 안 잡힌다고 안심해선 안 되며 뿌리를 찾으면 분명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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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대실역 어지럼증 한의원, 빈혈 때문이 아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