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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EP.7 늦어도 괜찮아

 [제주여행] EP.7 늦어도 괜찮아

알람이 울렸다. 귀가 따갑도록 울려대는 알람, 빨리 일어나라고 보채지만 몸은 일어날 생각이 없었다.

손가락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다시 잠에 들었다. 2~3번의 알람이 더 울린 뒤에야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준비를 마치고 모테렝서 나왔다. 10시였다.

여유를 부린 탓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여행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자신감이 생길 때가 있다.

여행이 주는 신비로운 축복이 아닐까 싶다. 송악산인증센터까지 가는 길이었다.

제주동광육거리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다음 버스는 30분 후에나 도착했다.

근처 카페에 앉아서 멍을 때리고 있는데 외국인 가족이 카페로 들어왔다. 길을 묻기 위해서였다.

그들에게 다가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물었다. 완벽한 문장은 아니었지만, 단어 2~3개로 대화를 이어 나갔다.

그들은 '헬로키티아일랜드'를 가는 길이었다. 정류장은 어디인지, 몇 번 버스를 타야 하는지, 몇 정거장을 가야 하는지 알려주었다.

환한 미소로 "Thank you!"를 하고 정류장으로 향하는...

# 도보여행 # 제주 # 제주도여행 # 환상종주자전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