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는 참 피곤한 직업이다. 주말에도 밀린 서면을 작성하거나 의뢰인들의 전화를 받고 심지어는 미팅을 하기도 한다.
의뢰인분들은 항상 자신의 사건이 가장 급하다고 하는데, 정작 변호사가 주말에 서면을 작성하여 검토를 요청하는 이메일이나 카톡을 보내면 확인을 하지 않는다. 대기업을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다.
대기업을 다니면 그래도 주말에는 아이를 데리고 공원을 가거나 백화점에 가는 것 같은데, 변호사 아빠를 둔 우리 아들은 주말에도 아빠가 출근을 하니..(우라 아들은 내가 주말에 출근하면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뭐 대부분 출근을 하니..) 간혹 작정하고 주말 중 하루, 그것도 반나절 정도 쉬기로 하고 아이를 밖에 데리고 나가면 아주 신나서 난리가 아니다.
변호사는 항상 스트레스를 달고 산다. 의뢰인과 전화를 하면 당연히 그들의 심정이 전화기 너머, 변호사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고 의뢰인의 스트레스가 내 스트레스가 되버린다.
전화를 끊으면 믹스커피를 타고 담배를 가지고 흡연실로 간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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