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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에 대한 책임지기

 멈춤에 대한 책임지기

나는 몇 년째 스스로가 번아웃을 겪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마 2021년 무렵에 강하게 느낀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나도 여전히 번아웃 상태인지 오늘 문득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기록을 해놓아야지 정리가 될 것 같아서 긴 글을 써보려고 한다. 2019년에 석박통합으로 대학원에 입학하고 4년이라는 시간을 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쉬지 않고 달리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모두에게 자기애성 성격장애라고 평가 받는 지도교수님 밑에서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나에게 언젠가 올지도 모르는 큰 기회를 준비하기 위해 살았다. 그 큰 기회가 명확히 뭔지도 모르고 내가 그걸 진짜 원하는지도 모른채로 말이다.

실제로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파랑새를 꿈꾸며 현재의 나는 뒷전으로 한채 발이 둥둥 떠 바닥에 닿지 않는 상태로 우울했던 과거와 알 수 없는 미래를 왔다갔다하며 살았다. 그러다 10년 만에 연애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그것도 아주 현실적인 남자와말이다. 이 현실적인 남자는 내가 더 잘 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