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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문장, 서혜은 책리뷰, 밀리의 서재

 연애의 문장, 서혜은 책리뷰, 밀리의 서재

주인공 은채는 2년의 긴 사내연애를 끝내고 결별을 한지 3개월이 된 20대 후반의 여자다.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용기도, 준비도 되지 않은 그녀에게 전 남자친구가 다시 찾아와 재결합을 요청하며 책은 시작된다.

나도 그랬어. 너랑 헤어지고 한 달쯤은.

네가 날 찾아오지 않을까. 우리가 다시 사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싸우고, 서로 상처 주고,기다리고, 답답해하면서 견디다가 헤어졌는데도 그런 생각을 했어. 그땐 미련이 남아서 그런 줄 알았어.

그런데 지금 보니 간지러운 거더라. 헤어졌을 때 통증은 어떻게든 이를 악물고 견뎠는데, 아픔이 사라지고 새살이 차오르는 간지러움은 참을 수 없을 때.

그렇다. 헤어지고 난 직후, 사람을 잃었다는 상실감과 빈자리의 공허함이 마음을 짓눌러올 때가 있었다.

매번 머리 속에서 마지막 전화에서 '더 큰 한방을 날려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며 수십번 그 통화를 재연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나서 헤어짐을 잊어가던 중 다시 애증의 감정이 밀려와 머릿속이 복잡해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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