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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13화: 오딘

 파라다이스 13화: 오딘

쿠-우-우-우 큰 소리와 함께 비행접시 밑에 달린 둥근 원 모양의 연료 추진기의 빛이 서서히 사라져간다. 푸-우 빛이 다 꺼진 연료 추진기가 땅 표면에 닿는다.

퓨-우-우 연료 추진기에서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비행접시는 완전히 착륙한다. 비행접시 꼭대기의 특수 유리 뚜껑이 열리고 말린이 먼저 밖으로 나간다.

그런 그녀를 토마스와 화영이 따른다. 강한 모래바람이 분다.

뿌옇게 자욱한 황사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모래바람 뒤로 나무 하나 없는 갈색의 황량한 산들이 어렴풋이 보인다.

콜록- 콜록- 화영이 기침을 한다. 오랜 비행으로 그녀의 얼굴은 수척하다.

워프를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것은 시간을 광년 단위로 줄여주지만 수억 년의 진화를 거친 인간의 몸은 기억하고 있다. 자신이 방금 어디에 있었는지.

이동한 거리가 크면 클수록 몸은 무기력함, 피로감, 우울감에 시달리게 된다. 인간들은 이것을 시차라고 불렀다.

“화영, 괜찮니? 조금만 더 참으렴.

거의 다 왔으니까.” “여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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