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극, 7대륙 최고봉을 다 올랐지만…경비행기로 전세계 하늘 길 여행하는‘15세 허영호’…아직도 그는 꿈을 꾼다 1969년 충북 제천이 고향이었던 15살 소년은 말로만 듣던 소백산에 올랐다. 7형제 중 막내였던 그는 형과 누나들 꽁무니만 바라보며 등줄기로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것도 모른 채 쫓아가기 바빴다. 마땅한 등산장비도, 반듯한 등산로도 없던 시절이라 오로지 자신의 두 발과 눈, 귀에 의지해야 했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를 때마다, 입안이 바짝바짝 마를 때마다 뒤돌아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수십 번도 더 들었다. 하지만 그는 그 먼 길을 혼자 돌아갈 생각에 무서웠다.
그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배한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붙잡았다. 이 사춘기 소년은 그렇게 소백산에서 마음 속 사투를 벌인 끝에 높이 1,439m에 달하는 비로봉에 올랐다.
정상에서 바라 본 세상은 평지와는 차원이 달랐다. 공기도, 하늘도 모두 자신의 힘으로 손에 얻은 것만 같았다.
집으로 돌아온 소년은 이 여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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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소백산 산행(어의곡코스, 비로봉, 천동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