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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만난 신카이 마코토 하이라이트 필름 콘서트, 그리고 집중에 대한 생각

 크리스마스에 만난 신카이 마코토 하이라이트 필름 콘서트, 그리고 집중에 대한 생각

크리스마스날,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신카이 마코토 공식 하이라이트 필름 콘서트를 보고 왔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설레는 작품들을 영상과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만나는 자리였다.

공식 소개처럼 애니메이션 명장면과 실황 연주가 결합된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공연을 보고 난 뒤의 감정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영상도 분명 아름다웠고, 음악 역시 익숙하고 감동적인 선율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둘 중 어느 하나에도 온전히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화면을 보다 보면 음악이 배경으로 밀려났고, 음악에 귀를 기울이면 영상이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애니메이션과 음악을 동시에 담아내려는 시도가 오히려 몰입을 분산시킨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 공연이 의미 없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이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즘 나는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해내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일, 생각, 계획,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