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에서 점심이나 저녁 메뉴를 고민할 때,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중식집을 찾는 일이 은근히 어렵다. 너무 오래된 중국집은 분위기가 아쉽고, 새로 생긴 곳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또는 맛을 모르니 들어가기 조심스러워진다. 그런 점에서 초마소관 합정점은 딱 중간 지점에 있는 곳이었다.
합정역 근처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외관부터 정돈된 느낌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중국집 특유의 소란스러움보다는 카페처럼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먼저 느껴진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짜장면과 탕수육.
먼저 나온 짜장면은 비주얼부터 인상적이었다. 윤기가 흐르는 춘장 소스에 잘게 썬 고기와 채소, 그리고 완두콩과 메추리알이 올라가 있어 클래식하면서도 단정한 인상이다.
면은 너무 퍼지지 않고 적당한 탄력이 있었고, 짜장 소스는 과하게 달거나 기름지지 않아 끝까지 먹기 편했다. 자극적인 맛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이라 점심 식사로 특히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합정 점심맛집, 합정 가성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