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그녀 서사시 acrylic on paper 비가 내린다. 무거운 하늘.
고스란히 땅으로 내린다. 이상하다.
내마음이 하늘에 있던걸까? 어둔건 하늘인데 내 마음도 하늘과 같아지는 것 같다.
고양이도 생쥐도 개미들도 다 집에 가 버렸다. 오늘은 누구랑 친구해야 하나~~~?
모든걸 바꿔버린 저 비가 한없이 미워진다. 반짝반짝 빛나던 내 마당은 어쩔꺼야!
아무리 투정부려도 내 마음은 하늘이 몰라준다. 비만 내려준다.
그런줄 만 알았다. 정말 그런줄만 알았다.
비만 내려주는 줄만 알았다. 비는 세상의 소리를 다 덮더니 나지막히 빗물 한방울 한방울 어울어지는 소리를 들려준다.
어지려웠던 내 마음이 다 가라앉았다. 삐딱해졌던 내 마음이 다 평온해졌다.
그리고는 새로운 친구들을 불러다 준다.달팽이 친구 지렁이 친구들. 비가 와도 친구가 있네.
(세상은 내가원하든 원치않든간에 계속 변화해 왔다.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고 지루하고 힘든 기다림의 시간도 있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변화는 당황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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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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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그녀서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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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의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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