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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 신선놀음의 한계 (영화동아리 숙제)

 취화선 신선놀음의 한계 (영화동아리 숙제)

<취화선> 신선놀음의 한계 유불선(儒佛仙)을 관통한 시대를 살아온 한 천재 화가를 다룬 영화는 마지막 장면으로 나를 빨아들였다. 가마 속에서 살아남은 여백이 가득한 자그마한 동양화는 누가 봐도 신선놀음을 하러 떠나는 도인의 모습 바로 그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한 번쯤 그려보는 신선놀음, 그 느슨하게 이완된 자유로움. 지금 업무와 경쟁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은 그 자유로움이 한없이 그리울지 모르겠다.

유교의 나라 조선에서 거지꼴로 태어난 사내는 ‘망국(亡國) 공통’의 전조증상을 보이는 갖가지 부조리를 겪는다. 망국의 길을 가는 나라가 그들의 건국이념이나 통치이념을 올바르게 실행할 리가 없다.

신분 차별, 낙후된 민생, 어지러운 대외상황은 조선이 지키려던 유교가 추구한 본질과는 너무나도 어긋나 있다. 주인공의 천재적인 재능은 귀한 인연으로 연결되어 이 견고한 부조리를 관통해서 극복하는 듯 보이지만 늘 불안하다.

모든 영화에서 천재들의 영광된 순간은 늘 그렇듯 불안의 클리셰다. 불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