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별 커피의 아이러니와 한국 카페 문화 매끈해진 커피 맛의 아이러니 요즘 커피를 마실 때마다 느끼는 건 전체적으로 맛이 매끈해지고, 다양한 프로세싱을 통해 새로운 향미를 추구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미 오래된 트랜드이지만 과도한 클린컵 과일향에 대한 집착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가 불러온 마케팅에 더해진 센세이션 덕에 정작 결과는 모든 고급커피들이 비슷한 과일향으로 귀결된다는 점이다.
마치 인생사가 돌고 도는 것처럼, 커피의 세계도 순환 반복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런식의 흐름은 비록 나쁜 맛이라고 여겨지는 예가체프의 군고구마 맛, 만델링의 탄탄한 바디감과 거칠게 느껴지던 ‘시멘트 핥은 맛’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2000년대 초반, 스타벅스의 다음단계의 산지별 커피는 산지별 개성이 뚜렷했고,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그 땅의 기후와 풍토가 입안에 녹아드는 듯했다.
하지만 요즘은 풍미의 개성을 살리려는 시도로 과일향을 살리려다 보니 오히려 산지별 특성을 지워버리는 듯한 아쉬움이 ...
원문 링크 : 커피의 맛으로 보는 세상의 반복과 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