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 갈등의 뇌관이 된 '자동차 관세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정부가 전례 없이 숨가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까지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현지에서 고위급 통상 외교를 벌이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당초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미루고, 현지시간 25일에 뉴욕에 있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사저에서 전격 협상에 나섰다. 정부는 8월 1일로 예고된 미국의 관세 조치 시한 전까지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데드라인'이 코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이번 협상은 단순한 무역 마찰의 조율을 넘어, 한국 산업계 전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실적이 미국 시장 관세 불확실성으로 흔들리자, 정부가 직접 전면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 정부가 에너지 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