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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원화, 시장을 흔든 건 ‘신뢰’의 균열

 롤러코스터 탄 원화, 시장을 흔든 건 ‘신뢰’의 균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한 마디가 외환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환율 자체가 널뛰기를 시작했다.

원화값은 이달 들어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하루에도 수십 원씩 오르내리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21.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연말 이후 약 넉 달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눈에 띄는 건 이처럼 내려간 수치보다, 하루하루 출렁이는 폭이다. 4월(1~11일 기준) 하루 평균 환율 변동 폭은 12.74원.

이는 2월(6.81원), 3월(6.47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11일 하루 동안만 무려 36.2원이나 움직였다.

주간 기준으로도 흔들림은 크다. 4월 첫째 주 환율 변동 폭은 67.6원에 달했는데, 이는 서울 외환시장이 야간 거래로 연장된 2023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과거 기록과 비교해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2022년 11월 둘째 주 이후 약 2년 5개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