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단은 임진왜란의 첫 전투지였던 부산진성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순절한 충장공 정발장군과 그와 함께 목숨을 바친 분들을 위해서 비석을 세워 모신 제단이다. 1766년(영조42) 당시의 부산첨사 이광국이 부산진성에서 순절한 이들의 충성심을 기리기 위해 순절한 장소였던 이곳에(옛 부산진성의 남문 터) 제단을 쌓았고, 이후 부산첨사들은 부산진성이 함락된 날인 음력 4월 14일이 되면 제사를 지내왔다. 단의 중앙에는 정발장군의 비를 세우고, 서쪽에는 정발장군의 막료였던 이정헌, 동쪽에는 정발장군의 첩인 열녀 애향, 남쪽에는 여러 군민들을 모시고 있고, 남쪽 층계 밑에는 충직한 노비인 용월의 단이 마련되어 있다. 1895년 첨절제사(僉節制使) 제도가 폐지된 후에는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된 향사계에서 제사를 올렸다. 1907년 순종이 남쪽지방을 순시할 때 지방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것을 보고 하사금을 내려 단을 유지하고 향사를 계속 이어나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일제는 민족혼을 일깨운다하여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