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의 통근차가 화제였다. 슈퍼스타의 차가 2천만원대 현다 쏘나타였다. 구단이 준 렌터카라서 어쩔 수 없었던 거라고 아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사실이 다르다. 차는 구단이 제공한 게 맞다. 하지만 차종은 오타니가 직접 골랐다. 구단 관계자가 “더 크고 튼튼한 차가 낫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으나 오타니가 거절했다. 일본 주간지 FLASH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한국 세단도 충분히 좋은 차”라는 취지로 말했다. 차량은 LF 쏘나타다. 2014년 출시된 7세대 모델로 시작가 2,255만원이다. 2.0 가솔린 기준 최고출력 168마력, 전장 4,855mm, 휠베이스 2,805mm로 당시 동급 중 실내 공간이 가장 넓었다. 통근용으로는 오히려 실용적인 선택이었다.
한 가지 더 있다. 당시 오타니는 운전면허가 없었다. 늘 조수석에만 탔고 운전은 일본인 통역사가 했다. 사진에도 오타니가 조수석에서 내리는 모습만 찍혔다. 그래서 한동안 통역사 개인 차로 잘못 알려졌다. 쏘나타에서 포르쉐까지, 오타니는 2020년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첫 개인 차량으로 고른 건 테슬라 모델X였다. 테슬라 이사가 오타니의 드라이빙 영상을 올리자 일론 머스크가 직접 하트를 남기기도 했다. 지금은 포르쉐 공식 앰배서더다. 타이칸·파나메라·카이엔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쏘나타 시절 월 용돈은 100만원이었다. 스폰서 제품 외에는 사치품을 쓰지 않았다. 쏘나타 조수석에서 시작해 포르쉐 앰배서더까지, 출발점이 소박할수록 지금이 더 대비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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