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문제를 넘어 피부 장벽 단백질인 필라그린의 결핍에서 시작된다. 피부 성벽이 헐거워지니 외부 유해 물질이 쉽게 침투하고 면역세포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듯 과도한 염증 반응을 보인다.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현상은 체내 코르티솔 수치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건선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오작동으로 피부 세포 재생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 질환이다. 정상 피부는 약 28일 주기로 재생되지만 건선은 3~5일에 새 세포가 만들어진다. 이로 인해 죽은 세포들이 층층이 쌓여 은백색 비늘인 인설을 형성하고, 억지로 벗겨내면 피가 나는 아우스피츠 징후가 나타난다.
습진은 피부에 생기는 모든 염증을 포괄하는 총칭으로 만성화로 이어진다. 초기에는 붉은 반점과 삼출물이 보이지만 긁는 행위가 반복되면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진행된다. 이 단계에서는 일반 보습제만으로 회복이 어렵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농가진은 찰나의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입해 발생하는 감염이다. 주로 아토피나 습진으로 생긴 상처 부위에 포도구균이나 연쇄구균이 들어와 꿀색 딱지를 형성한다. 전염력이 강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쉽고 면역력이 약한 성인에게도 전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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