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환자는 영양 공급과 혈당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칼로리를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니라 칼로리를 구성하는 영양소의 질과 섭취 순서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항암 치료 단계에서 혈당 변동이 커지는 원인 중 대표적으로 꼽히는 두 가지를 먼저 정리하면,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혈당 상승과 항암 부작용으로 인한 식욕 저하 및 유동식 섭취로 인한 빠른 탄수화물 흡수가 있다. 스테로이드는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식후 혈당을 200~300mg/dL 이상으로 치솟게 만든다. 대책으로는 약물 투여 후 4~8시간 내에 정점을 찍는 시점을 고려해 개인 상태에 맞춰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필요 시 의료진이나 영양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항암 부작용으로 입안이 헐거나 구토가 나타나 정상 식사가 어려워지면 주로 죽이나 마시는 영양캔을 찾게되는데, 이런 유동식은 소화 흡수 속도가 빨라 탄수화물이 혈액으로 한꺼번에 흡수될 위험이 있다. 대책으로는 흰쌀죽 대신 타피오카나 찹쌀이 섞이지 않은 현미죽, 야채계란죽을 선택하고, 영양캔은 한 번에 다 마시지 말고 20~30분에 걸쳐 천천히 나누어 마시는 것이 혈당 스파이크를 완만하게 만든다. 이러한 맥락에서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구체적 실전 식단 전략으로는 거꾸로 식사법인 Eat 3-Step Strategy가 제시된다.
Eat 3-Step Strategy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떤 순서로 먹느냐가 혈당 곡선을 결정한다는 원칙에 따른다. 위장관 내에 소화가 느린 물질을 먼저 배치해 포도당 흡수를 물리적으로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식단의 구성과 함께 섭취 순서를 조정하면 혈당이 점차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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