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의사로서 한약은 양약과 작동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느낍니다. 증상마다 “여기에 이 약재가 좋다더라” 하여 약재를 하나씩 더해 가는 방식은 제 경험상 한의학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빠르게 특정 증상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양약의 장점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한의원에서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예를 들어 불면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같은 약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잠이 안 오는 이유가 긴장 때문인지, 과로 때문인지, 몸의 균형이 무너져서인지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험이 부족했을 때는 “잠이 안 오니 불면에 좋다는 약재를 더해 보자”라는 방식으로 접근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느낀 것은 증상에 맞는 약재를 계속 추가하는 것보다, 왜 그런 증상이 생겼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불면이라고 해서 항상 같은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의 열감과 긴장으로 잠들기 어려운 상태라면 그에 맞는 방향으로 처방을 구성하게 됩니다. 저는 증상마다 약재를 덧붙이는 것보다, 몸의 전체적인 상태를 살펴 한의학적 원리에 맞게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험생들은 불면, 두통, 집중력 저하, 소화불량처럼 여러 증상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증상마다 약재를 계속 추가하기보다 그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는 이유를 먼저 살펴보면 오히려 처방은 더 단순해지고 약재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증상을 각각 쫓아가기보다 몸 전체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경희선한의원은 양약 처방하듯이 증상에 따라 약재를 가감하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적 원리에 의해 한약을 처방합니다. 공통된 원인을 찾으면 처방이 더 간결해지고 약재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학생들도 한약을 조금 더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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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역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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