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의 이사라는 이 동화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어요. 안동의 한마을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은행나무 주변으로 이루어진 마을에서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가 나와요. 음식을 나눠 먹고 할아버지 집에 가기도 하고 은행나무 위에서 놀던 아이가 떨어졌지만 다치지 않았던 에피소드도 있어요.
은행나뭇잎이 쿠션 역할을 해줘서였던 거 같아요. 은행나무의 사계절이 나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그림이 참 예뻐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눈싸움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시냇물에서 물놀이를 해요.
이렇게 은행나무는 놀 때도, 슬플 때도, 즐거울 때도 항상 마을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요. 하지만 근처에 댐이 생기면서 마을 사람들이 이사를 하게 돼요.
이사가 아니라 이주가 맞는 표현이겠죠? 마을 사람들의 자발적인 이사가 아니라 강제적인 이주는 마음 아픈 일이에요.
정든 모든 것을 마음의 준비 없이 떠나야 하니까요. 사람들은 계획에 없던 갑작스러운 이사에 당황하지만 진정되고 난 후 자신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