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에서 프놈펜으로 가는 버스 이동을 준비했다. 툭툭이가 곧장 버스 회사까지 태워주었고 출발하자마자 피곤이 몰려와 곯아떨어졌다. 전날 새벽까지 깨어있고 오늘도 늦게 자서 잠설친 상태에 수다쟁이 사이에 끼여 깨버렸네. 휴게소 시엡립에서 호치민 가는 버스를 먼저 예매하길 선택했고 하루에 몇 대 없던 터라 미리 예매하고 움직이기로 했다. 일정은 맞춰 짜두고, 숙소와의 거리가 멀지 않길 바라며 걸어서 호스텔로 향했다.
거의 도착할 즈음 비가 내려 호스텔에 들러 비가 그치는 걸 기다려 다시 밖으로 나왔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쪼리가 등장해 발이 편했고 취향은 이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념품 상점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두 곳 정도의 상점만 보였고, 나이트 마켓은 진짜 동네 시장 같은 분위기로 다가왔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들이 주로 진열돼 있었고, 그 사이로 누들 수프를 맛봤다. 프놈펜으로 향하는 기차나 버스 말고도 현지 시장 분위기에 흠뻑 젖으며 산책하는 느낌이 강했다.
정리하면, 시엠립에서 프놈펜으로의 이동은 예매를 우선하고, 도착 전후의 흐름은 비와 함께 느긋하게 진행됐다. 호스텔 근처의 짧은 휴식과 간단한 현지 음식 탐방이 어우러지면서 현지 분위기를 조금은 더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시간으로 남았다. 나이트 마켓의 현지성은 의외로 뚜렷했고, 여행 중 작은 기념품으로 남길만한 것들을 찾아보는 여정이었다. 마지막으로 프놈펜 마그넷을 하나씩 얻으며 짧은 방문의 기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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