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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직감

 우연과 직감

그렇게 떠난 곳에서 친구가 생길 수도 있고 이직을 하게 될 수도 있고. 알 수가 없죠.

그다음이 어떻게 전개 될지. 하지만 "직감은 좋은 연쇄를 낳아요" 다만 직감은 모두가 생각하듯이 벼락처럼 나타나는게 아니라 홀연히 나타나죠.

"감을 사러 왔는데 왜 귤을 샀을까?"하는 식으로요.

그렇게. 그리고 왜 직감이 찾아왔는지는 '그 다음에 만나는 사람이 귤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하는 증거로 설명이 되니까 알기 쉽죠. <나와 맞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 것>, 요시모토 바나나 <비밀은 없다>가 개봉한 주에 나는 집 안에 틀어박혀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않았다.

극장 관객 수가 좋지 않아서 내 경력은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했다. 혼자 뒀다가는 큰일 나겠다며 임필성 감독이 억지로 나를 데려간 곳이 이태원의 어느 고깃집이였는데 거기서 만난 사람이 지금의 남편이다.

그는 한국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영화 기자고 공교롭게도 <비밀은 없다>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것이였다. 덕분에 나의 백인 공포증이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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