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나에게 “1년 뒤 어떤 모습일 것 같아요?”라고 물었다면 아주 재미없는 대답을 했을 것이다.
또다시 해외 발령으로 집을 비운 남편 때문에 아이 둘을 말 그대로 ‘독박 육아’하고 있었고, 발달장애를 가진 둘째의 진료와 치료 때문에 사흘이 멀다 하고 대학병원을 찾을 때였고, 몸에 힘이 없는 아이를 내내 안고 있느라 안 아픈 데가 없는 수유부였고, 두 달에 한 번 교육잡지 <민들레>에 ‘복받치는 불행’을 글로 털어놓고 있었지만 사람을 만나기는 싫어서 동굴 속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2020년 한 해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일을 하고 많은 인연을 만나고 많은 것을 얻은 해였..........
상상하지 못했던 1년에 대한 요약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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