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3. 5. 수요일 재의 수요일 냉담자.
용기 내다. 아침부터 성당가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다.
없던 신앙심이 갑자기 생겨나기라도 한건지.. 하지만 수영장을 갈지 성당을 갈지 저울질하고 있다..
내가 뭘 선택했냐면.. 둘 다!!
둘다 해내기엔 시간이 빠듯한데 빠듯함에도 내가 둘 다 이뤄 낸다면 냉담을 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만 바빠서 둘다 망쳐버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것 또한 하늘에 맡겼다. 수영장은 10바퀴만 돌고 나와야지 싶었고 바쁜 마음에 몸엔 힘이 빠지지 않고 온 힘을 다해 5바퀴를 돌았다.
수영장을 1주일 쉰 탓에 힘 수영 다섯 바퀴에 근육이 뭉쳤지만 몸과 정신이 개운하다. 살아 있음을 느낀다.
어쩌면 저울질했던 것도 답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나에게 필요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성당에 늦지 않고 도착할 수 있겠나 싶었던게 미사 시작 전에 마음 바쁘지 않게 도착하고 오랜만에 사무장님과 인사도 나누고 그 누구도 나를 나무라지 않는다.
모두들...
원문 링크 : 재의 수요일 마산교구 하대동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