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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어보니 엄마가 보이는걸까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가 보이는걸까

엄마와 나는 알콩달콩 사이좋은 모녀는 아니었다 같이 쇼핑도 다니고 카페도 다니고 친구처럼 이얘기저얘기 수다도 떨고 그런 애틋한 사이보다는 어렸을 때는 그냥 나는 혼나는 존재, 엄마는 혼내는 존재였다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하고 또 아주 나이가 들어서야 아이를 낳게 되니 이제서야 엄마가 나를 어떻게 키웠는지 하나하나 에피소드가 나오기 시작했다 엄마는 나를 그 누구한테도 맡기기 싫어할 정도로 애틋한 사랑으로 키워냈다 그 시절에는 다 그랬겠지만 면기저귀를 빨래를 하고 삶고 또 삶고 남아있는 세잿물이 빠지도록 찬물에 몇번이고 담가두고 또 새 물에 담가두고. 남이 보는 것도, 안는 것도 아까워서 하나부터 열까지 본인 손이 다 거치도록 그렇게 애지중지 키워냈는데 정작 나는 자라면서 엄마의 사랑을 느껴본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로 엄마는 나에게 따뜻하고 사랑넘치는 분은 아니었다 엄하고 무뚝뚝한 집안에서 자라온 K-장녀 특성으로 자식에게 살가운 표현 하나 없었기에 어린 나는 엄마가 날 싫어한다고까지 생...

# 주간일기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