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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62 귀매, 한국형 오컬트 소설

 No.62 귀매, 한국형 오컬트 소설

귀매, 유은지, 문학동네. 귀매는 최근에 출간한 소설은 아니다.

파묘의 성공 이후, 오컬트를 사랑하게 된 한국 독자들의 정서 변화로 20년 전에 출간한 장편 소설 <귀매>를 재출간한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소설의 진행이 다소 더딘 느낌이긴 하다.

<퇴마록>이나 <파묘>를 기대하며 소설책을 펼친다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국의 무속과 한국형 오컬트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그 기대감을 충족할 만한 소설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귀매鬼魅 산이나 숲속에 서린 기묘한 기운에서 태어난 요괴로 내지의 오바케나 오니에 해당된다. 산과 들에서 이따금씩 느끼는 오싹하고 두려운 기분은 귀매가 일으키는 것이다.

귀신과 달리 귀매는 이른 저녁이나 새벽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조선인들은 귀매가 사람을 홀리거나 겁을 주고, 때로는 죽인다고 믿는다. —오노다 히로오, 『조선의 귀매』(조선총독부, 1930) 귀매, 유은지 귀매는 요괴나 오니(도깨비) 같은 존재를 지칭하는 말인 듯하다.

이런 말이다라고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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