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기도서 : 시편 개론, 디트리히 본회퍼, 복있는사람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한 디트리히 본회퍼의 대표작 시리즈를 읽고 있다. 그중에서 <성경의 기도서>는 가장 짤막한 편이다.
서론 / 시편의 기도자 / 명칭, 음악, 시구의 형식 / 예배와 시편 / 시편 기도의 주요 주제로 이어지는 분량은 전체 160쪽의 3할 정도 밖에 안 된다. 오히려 부록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1932년'과 '시편 119편 묵상 1939/1940년'의 분량이 더 많다.
심지어 시편 119편 묵상은 저자가 남긴 쪽지를 옮긴 것이라 완전한 원고라 할 수도 없다. 그런데도 이 책이 와 닿았던 건, 디트리히 본회퍼의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였다.
흔히 마음이 벅차면 자연히 기도하게 된다거나, 마음은 기도를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오늘날 기독교 안에 널리 유포되어 있는 중대한 오해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테면 우리 마음은 기도하는 능력을 타고났다는 것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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