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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1. 영국(런던) - 1일차 (17.5.1.월) : 김포공항에서 차이나항공타고 경유해서 런던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01. 영국(런던) - 1일차 (17.5.1.월) : 김포공항에서 차이나항공타고 경유해서 런던

오늘은 차이나항공으로 런던을 가기로 결심하고 5개월 전 인터파크에서 북경 경유 왕복편을 457,000원에 샀어요. 김포공항까지 아빠가 차태워주신 덕에 아침 6시에 집을 나섰고, 노동절이라 도로가 한산했어요. 국제선에 일찍 도착했더니 차이나항공 데스크가 아직 열지 않아 나리타항공 쪽만 보이고, 방송으로 미쯔코상을 찾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죠. 기다리는 동안 캐리어를 두고 올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여권이 복대에 없음을 알아차렸을 때의 당황은 말로 다 표현 못해요. 가방과 캐리어 안까지 샅샅이 뒤져도 여권은 없었고, 동생에게 프린트 여권이 있는지 확인해 보니 프린트에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다행히 여권 사본으로는 탑승이 불가하다고 안내 데스크에서 들었어요. 부모님은 출근길 택시로 급히 여권을 가져다 주셨고, 덕분에 겨우 비행기를 타게 되었죠.

첫 비행이라 두근거림이 컸고, 옆에 아무도 없던 좌석 덕에 편안하게 창가에 앉아 조금은 안심이 되었어요. 비행 중 멀미는 없었고, 북경에 도착해 환승을 준비하며 버스와 사람들 속에서 길을 찾는 경험도 색다르고 흥미로웠어요. 공항은 생각보다 크고 무빙워크도 길어 진짜 한참 걸렸고, 보안 검사도 처음이라 긴장을 했지만 차분히 따라가며 통과했어요. 면세점 구경도 짧게 했고, 공중전화가 있어 부모님께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방법을 몰라 포기해야 했어요. 게이트까지 가는 동안 이동이 많고 긴 기다림이 이어졌지만, 차이나항공의 서비스가 기대보다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승무원은 친절했고, 짐도 잃어버리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실제 기내식은 각 항공사마다 편차가 있었고, 차이나항공은 평이한 편이었어요. 맛은 기대보다 좋진 않았지만, 처음 먹어보는 느낌으로 괜찮았고, 후식으로 달달한 푸딩 같은 것이 의외로 꾸덕하고 먹을 만했어요. 터키항공의 식사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돌아올 때의 경험과 비교하면 나쁘지는 않았던 편이에요. 이 여정에서 난생처음의 도전과 실수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하나씩 해결해가며 여행의 첫 날을 마무리했어요. 이제 런던까지의 여정이 남았고, 이 경험이 앞으로의 일정에 작은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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