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다리역 4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어흥은 5호선 인근의 요리주점이자 또간집이라고 제가 느낀 곳입니다. 일단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술이 가득 찬 냉장고와 곳곳의 오브제, 그림들까지 분위기가 아주 아기자기하고 깔끔했습니다. 바 형태의 사시미 바가 중심에 있고 2인, 3인, 4인 테이블과 바 자리가 배치되어 있었고 셀프바에는 식기류와 물티슈가 비치되어 있어 편했어요. 이름의 뜻은 물고기인 어흥으로 들려도 사실은 흥이 나는 사시미 바라는 설명이 새콤하게 다가왔습니다.
메뉴의 핵심은 역시 생참치 후토마끼, 참치 들깨 파스타, 치킨 난반 같은 구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하이볼과 유자 하이볼까지 술 라인업이 넉넉했습니다. 제가 맛본 생참치 후토마끼는 신선한 재료의 조합이 돋보였고, 치킨 난반은 크기가 정말 큽니다. 두께와 육즙이 한입 한입에 살아 있었고, 함께 나오는 칼로 잘라 먹으니 소스와 채소의 조화가 더 깊어졌습니다. 숟가락으로 뼈를 제거한 삼치를 구워 소스에 비벼 먹는 방식도 강추로 받아들였습니다. 삼치의 식감은 부드럽고 비린내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바다의 신선함이 입안에서 폭발하는 느낌이었어요. 어흥 하이볼은 상큼하고 달달한 맛이 특징이었고 유자 하이볼 역시 깔끔하고 가볍게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어묵 튀김은 바삭함이 유지되며 짭조름한 풍미로 계속 손이 갔고, 간장에 찍어 먹어도 새로운 맛의 재미를 주었습니다.
또 간 동생도 생선에 크게 관심이 없어도 이곳의 음식은 다 맛있다며 극찬했는데, 저 역시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직원 분은 서빙 중에도 친절하게 먹는 법을 알려주셨고, 식사 구성은 채소 샐러드와 함께 다채로운 맛의 배합으로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술과 함께 하는 식사가 이렇게 만족스러울 줄은 기대하지 못했는데, 배가 부를 만큼 먹고도 여전히 맛의 여운이 남아 다음 방문이 더 기다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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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굽은다리역맛집: [어흥]후기/ 또간집️ 인생 후또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