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트 레기이에서 시작한 이날은 낯선 곳이지만 익숙해지려는 마음으로 하루를 꽉 채우려 애썼어요. 다음 날 오스트리아로 가야 한다는 일정 탓에 이른 새벽부터 움직였고 전날 새벽에 넘어져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서인지 더 부지런히 부딪쳤답니다. 까를교와 구시가지 광장, 얀 후스 동상과 틴 성당, 구시청사와 천문시계까지 핵심 명소를 차례대로 밟았고 화약탑과 시민회관도 놓치지 않았어요. 길 위에서 마주친 불빛과 사람들 속에서 프라하의 하루가 점점 더 선명해졌죠.
크라너 분수는 항상 지나쳤지만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어서 이날은 드디어 눈으로 확인했어요. 물이 흐르는지 확인하려다 사진으로 남긴 뒤에야 정말 분수였단 걸 확인했답니다. 숙소에서 도보로 가까운 곳이라 늘 지나치던 구간이지만 이 날은 더 자세히 바라보려 애썼고, 드니뜰로의 Good Food Coffee & Bakery도 한 끼를 채웠습니다. 프라하성의 외관, Old Royal Palace, 성 비투스 대성당의 외관, 성 이르지 성당, 황금소호까지 구경했고, 정원도 거닐며 도시의 풍경을 천천히 맛봤어요. 중간중간 스타벅스와 존 레논 벽도 들렀고, 페트르진 공원 전망대에서는 도시를 한눈에 담았습니다. 백조가 수면 위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젤레즈니치니 다리로 넘어가며 야경의 여운을 깊이 남겼어요. 비셰흐라드와 공원묘지에서도 조용한 순간들을 만났고, 춤추는 빌딩과 Restaurace U Parlamentu에서의 식사는 이 여행의 색채를 더했습니다. 이 모든 하루를 마무리하며 다음 날 오스트리아로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다시 다가왔고, 그 일정 속에서도 프라하의 기억은 제 가방 속에 또렷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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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nnerovaka&353;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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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Leg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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