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 근처의 돈사돈 강동직영점에 다녀왔어요. 제주도 흑돼지의 원조를 맛보고 싶어서 선택했는데, 천호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려요. 문 앞에 사장님 얼굴이 크게 있고 한라산 입간판이 있어 제주도 분위기가 물씬 나더군요. 옆에 대기존도 있어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게 불편하지 않았고 바람이 샐 수 있는 비닐로도 잘 막혀 있었어요. 안에는 돌하르방과 함께 제주의 느낌이 한층 살아 있었고, 6시에 예약하고 들어갔더니 25분쯤 만석이 되더군요. 돈사돈이 제주도 근고기 문화를 전국으로 알린 원조집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라산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술도 구비되어 있었어요. TV가 많아 6시 내고향도 나오고, 분위기가 먹기 좋았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서 옷과 가방은 의자 안에 넣으라는 안내를 받았고, 깻잎짱아찌로 고기를 싸 먹으니 맛이 좋았어요. 마카로니 샐러드를 좋아하는 동생은 3그릇이나 먹었고, 빈 그릇이 생기면 바로 리필해 주셔서 신선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연탄 속 멜젓도 같이 있었는데, 멜젓은 제주도 방언으로 멸치 젓갈이에요. 처음엔 목살 400g, 오겹살 200g을 시켰어요. 처음엔 소금에 찍어 먹으라 하셔서 소금에 찍어 맛봤고, 두 번째로는 멜젓에 찍어 먹으라고 하셔서 무쌈 위에 멜젓과 함께 고기 한 점을 올려 먹으니 제주도의 풍미가 확 살아나더군요. 목살을 다 먹으니 직원분이 오셔서 오겹살을 손질해 주시고 앞뒤로 더 익혀 먹으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오겹살도 알맞게 익혀 맛있게 먹었고, 추가로 쫀득살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쫀득살이 갈매기살과 비슷하다고 설명해 주셨고, 구워내는 데 약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시더군요. 미리 추가 고기를 주문하는 게 좋다는 조언도 얻었어요. 돈사돈을 통해 서울에서도 제주도 흑돼지를 맛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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