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50주년 팝업을 사전 예약해서 다녀왔어요. 쌍쌍바 팝업을 못 간 게 한이 되어 예약 알림이 뜨자마자 바로 신청했고, 입장 영상은 나레이션으로 50주년 초대가 전해지며 바닐라 강이 흐르고 투게더 문양이 갈라지는 순간으로 시작했어요. 본 영상은 생각보다 멀끔했고 앞에 등장하는 영상은 인스타에도 올라와 있더군요. 코인은 반납 요청이 신신당부로 나왔고, 팝업 기사 외에도 다함께일보의 투게더 50주년 역사와 낱말 퍼즐, 숨은 그림 찾기 해시태그 이벤트까지 담긴 알찬 팜플렛이 있었어요. 제일 처음 보이는 <투게더 블록게임>부터 시작했고, 이어지는 <투게더 퍼즐게임>은 4명이 팀이 되어 1분 안에 퍼즐을 맞추는 구성이라 두세 명이 협력하니 쉽게 진행되더라고요. 다음은 <투게더 스푼게임>으로, 제한 시간 내 숟가락 8개 이상 꽂는 거였는데 각자 자리에서 서서 숟가락을 밟으면 투게더 모양의 숟가락이 쏙 꽂혀 금방 성공했어요. 재미있었고요.
여기서 쓰려다 고민하다 기록에 남겨요. 요즘 팝업에 외국인이나 어르신,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아 성수라는 상권이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는 느낌이 좋았어요. 다양한 연령대가 들어오면 팝업의 문화적 파이가 커져 오래 유지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앞에 계신 한 팀의 아이가 게임이 끝나고도 “나 또 해야지”라고 시작 버튼을 누르는 모습이 있었고, 끝나자마자 바로 취소해달라는 요청이 직원에 의해 간단히 처리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오신 부모님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규칙을 설명해주면 좋겠다고 느꼈고, 어느 정도는 제 3자의 말보다 보호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아이의 행동 조절과 사회적 규범 이해는 공동체 생활의 기본이니까요. 다만 일부 참여자들의 사례가 기억에 남아 블로그에 남기로 했고, 방문 시에는 팝업 이용 전 미리 지켜야 할 약속들을 가족과 함께 상의해오시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디저트 존으로 가서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다함께일보의 <투게더의 50년> 역사를 담은 전시를 보았어요. 인스타 해시태그 이벤트로 7가지 스페셜 디저트 토핑 중 두 가지를 고를 수 있었고, 다 먹고 나서는 스푼과 컵 분리도 직원의 안내에 따라 진행했죠. 스페셜 굿즈는 선택지가 두 개였고 에코백은 굿즈존 옆의 에코백 DIY존에서 만들 수 있었어요. 퇴장 길에는 커다란 투게더 모형 포토존도 있었고, 자꾸만 투게더를 맛보고 싶은 마음에 미니어처까지 샀죠. 또한 투게더 모양의 전용 스푼도 사용해보고 싶었고, 끝으로 투게더 미니어처를 들고 나올 만큼 즐거웠어요. 투게더 블록게임을 통해 클래식이라는 글자와 50년 역사를 보며, 뚜껑의 공익사업 문구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한 입 먹고 나니 더 맛있어진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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