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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팝업:[초록믿음강진]후기/ 물티슈받고 럭키드로우했어요.

 안국역팝업:[초록믿음강진]후기/ 물티슈받고 럭키드로우했어요.

도착하자 입간판 덕에 바로 알아볼 수 있었고 들어가니 스텝이 친절히 맞아주며 팜플렛도 받았습니다. 전라남도 강진의 고려청자 이야기는 한마디로 우리나라 국보 보물급 청자 대부분의 중심이 강진이었다는 점에서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전국에 남아 있는 옛 가마터 약 400여 기 중 절반가량인 200여 기가 강진에 현존하고 있어, 강진이 청자 문화의 꽃을 피운 이유는 해상교통의 발달뿐 아니라 태토와 연료 수질, 기후 등 여건이 서로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고려청자는 맑고 조용한 비색의 푸른빛과 상감 무늬의 아름다움으로 한국문화예술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도자 예술품으로 평가되며, 인공를 넘어 천공의 경지라는 찬사를 받습니다. 이 문화유산은 신비로운 빛과 섬세한 제작 기법이 어우러져 우리 선조들의 과학기술과 예술혼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고려청자는 9~10세기 중국 절강성의 기술 영향을 받아 처음으로 제직되었고, 초기에는 차를 마시기 위한 해무리굽 완이 주로 만들어졌습니다. 12세기에 이르러 기술이 크게 발전해 초번구이를 통한 생산이 늘었고, 색은 비색이라 부를 만큼 빛이 아름다웠습니다. 중기에는 일상 용기에서 향로 제기 기와 타일 등 다양한 형태의 청자가 제작되었고, 동물 식물 형상을 본따 만든 상형청자도 등장해 화려한 절정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후기에는 제작 여건이 어려워지며 문양이 간단해지고 색도 떨어져 쇠퇴했고, 조선초분청사기로 이어집니다.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는 국보 보물급 청자의 80%에 이르렀고, 세계 각지에 소중히 보존되어 왔습니다. 강진에서 나는 여러 품목도 둘러볼 기회가 있었고, 강진 쌀과 강진 귀리도 함께 소개됩니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연두색 에코백 같은 포장과 함께 강진 쌀로 지은 밥의 맛도 기대되지만, 실제로는 현장에서의 구매가 다소 번거롭고 지역 상품권과 사전 신청, 인증샷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안쪽 진열대의 강진 청자들은 더욱 아름다웠고, 직거래 쇼핑몰 팝업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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