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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라무라 성수] 후기/ 성수 맛집은 여깁니다.

 성수 [라무라 성수] 후기/ 성수 맛집은 여깁니다.

성수의 라무라 성수점에서의 하루를 떠올리며 정리해요. 성수에서 서울숲까지 걸으며 추워진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싶어 라멘 생각이 났고, 두 번째 방문이니 찜꽁해둔 이곳으로 25분을 걸어 갔어요. 좌석은 2인이나 4인 테이블이 없고 전부 1인 바자리뿐이라 혼밥도 자연스러웠고, 오픈 키친 앞 바자리에 앉아 세팅이 끝나자 곧장 음식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발 밑 바구니가 있어 가방과 외투를 정리하기도 편했고, 직원이 건네준 메뉴판으로 STEP 1 을 시작했어요. 흑색과 적색 중에서 국물이 먹고 싶어 흑색을 선택했고 친구는 적색을 골랐습니다. STEP 2 는 고명 고르기였는데 고명은 알, 병아리, 닭의 3종류였고, 계피교자가 계피맛이 강하지 않아 맛있다고 들려서 계피교자를 골랐어요. 흑색(닭) 고명으로 나온 국물은 맑고 깊은 맛이었는데 짭짤하고 지금까지 성수에서 먹었던 라멘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닭가슴살과 메추리알 고명은 살짝 차갑지만 따뜻한 국물에 넣으니 금방 따뜻해졌고, 닭다리 고기는 정말 부드러워 집게를 대면 살이 쏙 떨어졌어요. 친구의 적색 국물은 매콤한 마라 맛이었고 저는 마라를 선호하지 않아서 흑색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얼큰한 걸 좋아하신다면 적색, 깊은 간장맛을 원하면 흑색을 추천해요. 바삭한 닭껍질의 육즙은 소스에 찍어 먹으니 살짝 느끼했고,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간 물은 상쾌하게 마시기 좋았어요. 화장실도 매장 안에 있었고 방향제가 상당히 컸는데 블랙 체리향이 은은하게 퍼져 기분이 좋더군요. 두 번째 방문 때는 녹색을 먹어봤고 땅콩버터 맛이 나는 비빔면이 독특했어요. 다음엔 백색도 꼭 맛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로 몸이 풀리는 기분을 느끼며, 앞으로도 성수의 라무라를 곧 다시 찾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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