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단에서 사직터널 방향으로 올라가 인왕산로로 접어들면 웅장한 한옥 대문이 보인다. 지금은 운경고택으로 불린다.
제헌의원으로 7선(제헌, 2,4,5,7,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운경 이재형(1914~1992)이 매입하여 1953년부터 살던 집이다. 이재형은 조선 선조의 7남인 인성군(仁城君)의 종손으로 11~12대 민정당 전국구 1번 국회의원이었고, 1985년 1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하기도 했다.
그 시절 국회의장이면 TV나 신문을 통해서 들었을 텐데, 나는 그에 대한 기억이 없다. 문은 닫혀있다.
대문에 새겨진 홍살과 장식 무늬가 예사롭지 않다. 운경고택은 장학 사업 등을 하는 운경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개인 살림집이 아니지만, 전시회나 강연회 등 특별한 경우에만 개방하고 있는 것 같다.
건물 주위를 둘러본다. 꽤 넓은 부지에 일부러 요새처럼 운경 기념관 건물과 축대로 꼭꼭 숨어 있는 듯하다.
그래도 주위 화단은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운경고택을 조금 지나 주유소...
원문 링크 : [서울 종로구] 다시 사직동에서 광화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