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멀레'를 이 글쓰기 전까지만 해도 '검벌레'인 줄 알았다. 우도에 들어와서 가장 복잡한 동네이다.
주차장을 지나쳐 아래로 쭉 내려갔더니, 교통통제하는 분이 다시 위쪽 주차장으로 올라가라고 한다. 이제는 좀 익숙해진 전기 스쿠터로 요리조리 복잡한 길이지만 잘 피해 간다.
나중에 보니 언덕 아래쪽에도 넓은 주차장이 있고, 검멀레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었는데, 왜 위로 가라고 했을까? 검멀레의 ‘검’은 ‘검다’, ‘멀레’는 ‘모래’라는 뜻으로, 검은 모래 해변을 뜻한다.
해변 끝에는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동굴이 있다. 이 동굴은 소의 콧구멍을 닮았다 하여, ‘검은코꾸망’이라 불리는데, 밀물 때는 동굴의 윗부분만 보이지만, 썰물에는 동굴 전체가 드러나 동굴 안으로 접근할 수 있다.
동굴 내부는 관광객들이 쌓아 올린 작은 돌탑 등이 있으며, 안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을 정도로 꽤 큰 규모다. 검은코꾸망을 지나면 또 하나의 동굴이 나타나는데, 내부가 온통 붉어 ‘붉은코꾸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