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극초기 유산은 화학적 유산으로 짧게 화유라고도 한다. 화유는 사실상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든 것 같다.
여기저기서 온 갖 이유를 찾기 시작하고 자책도 하게 된다. 이미 많은 것을 찾아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시작한 시험관이었지만 그래도 이런 상황이 닥치면 인간인지라..
"아웃 오브 컨트롤"이 되는 걸 어쩌겠나? 직장을 다니고 있지 않다면 푹 쉬면서 몸과 마음을 다시 회복하면 될텐데..
나는 고집쎈 직장인이지 않은가? 누가 주입한 건 아니지만 괜히 일에 대한 욕심도 많고 시험관도 잘 하고 싶고 운동도 잘 하고 싶고..
그저 욕심쟁이인 것을.. 어쩌면 좋을까 1월에 시험관 과정 계획을 회사에 상의했다.
회사의 반응에 오히려 내가 놀랬는데 "한 번에 되는 건 로또라더라. 2-3번 한다고 생각하고 해봐라."고 말씀해주셔서 처음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동결 2차에 유산이 되고 회사에선 "솔직하게 유산되고 나니 너무 부담스럽다. 유산 휴가를 지급한 선례도 없어서 경영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