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빗썸을 비롯한 거래소 이슈, 각종 금융 해킹 사고를 보면 한 가지가 분명해진다. 이제 보안은 IT 문제가 아니라 금융 신뢰의 문제라는 점이다.
은행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은행이기 때문에 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AI를 도입하고, 데이터를 더 많이 모으고, 고객 경험을 개인화할수록 은행은 스스로 공격 표면을 키우는 선택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거다.
은행이 보안을 강화하는 이유는 “잘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사고가 나면 끝이기 때문이다.
한 번의 해킹, 한 번의 정보 유출, 한 번의 시스템 장애. 그 순간 은행은 금리도, 실적도, 성장성도 의미가 없어진다.
신뢰가 깨진 금융사는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이 지점에서 투자 아이디어가 완전히 바뀌었다.
은행주는 금리의 함수가 아니라, 보안의 함수다. 그리고 더 나아가면, 은행뿐 아니라 모든 금융사는 보안 기업에게 ‘필수적으로 돈을 바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다.
이건 선택적 소비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