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함의 상징인 줄만 알았던 비버가 사실은 입안에 '강철 장비'를 장착한 야생의 무자비한 파괴자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귀여운 외모에 속아 넘어가기엔 비버가 가진 공학적 설계와 신체 구조는 소름 돋을만큼 정교하고 치명적입니다.
강철을 갉아먹는 오렌지색 앞니의 비밀 비버의 앞니를 자세히 보면 하얀색이 아닌 선명한 오렌지색을 띠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변색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신체를 금속 무기로 진화시킨 결과입니다. 비버의 치아 에나멜층에는 고농도의 철(fe) 성분이 농축되어 있어 일반적인 설치류의 이빨과는 차원이 다른 강도를 자랑합니다.
이 철분 덕분에 비버는 단단한 참나무조차 굴착기처럼 거침없이 갉아낼 수 있습니다. 만약 비버의 이빨이 평범한 칼슘 성분으로만 이루어졌다면 거대한 나무를 쓰러뜨리기도 전에 이빨이 먼저 부서져 야생에서 도태되었을 것입니다.
멈추면 죽는다, 평생 자라나는 잔혹한 장비 비버에게 이 강력한 앞니는 축복이자 동시에 평생을 걸고 관리해야 하는 저주와도 같습니...
원문 링크 : 비버의 앞니가 '오렌지색'인 과학적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