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세계에서 성인군자로 통하는 카피바라의 평화로운 미소 뒤에는 사실 철저한 서열 중심의 반전 사회학이 숨겨져 있습니다. 남미의 습지대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이들의 모습은 겉보기엔 한가로워 보이지만 그 내면은 종족 번영을 위한 지독할만큼 냉철한 규칙으로 움직입니다.
지배자의 상징 모릴로와 알파 수컷의 통치 카피바라는 보통 10~30마리 사이의 집단을 이루며 살아가는데 건기에는 생존을 위해 그 수가 100마리까지 불어나기도 합니다. 이 거대한 조직을 이끄는 존재는 단 한 마리의 알파 수컷입니다.
알파 수컷은 코 윗부분에 툭 튀어나온 모릴로라는 분비샘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특유의 냄새를 나무나 풀에 묻혀 자신의 영역임을 선포합니다. 이 향기는 단순한 표식이 아니라 하위 수컷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장입니다.
평소에는 온순해 보여도 서열을 거스르는 도전자가 나타나면 카피바라는 우리가 알던 순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지배력을 과시합니다. 번식 권력을 독점...
원문 링크 : 착한 줄 알았던 카피바라, 미소 뒤에 숨긴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