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를 공격한 호랑이와 눈뒤집힌 어미 곰의 복수라는 놀라운 장면이 인도 남아시아의 한 국립공원에서 포착됐다. 2018년 실제로 벌어진 일로, 어미 느림보곰이 벵골호랑이를 상대로 끝까지 싸워 승리한 사건으로 전해진다. 체중 차이는 호랑이가 두 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으며, 이 과정은 Nat Geo Animals의 촬영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학명은 Melursus ursinus이며 몸길이는 약 150에서 180cm, 체중은 약 55에서 140kg에 이른다. 앞발톱은 최대 8cm에 달했고 서식지는 인도와 네팔,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의 대표적 서식지로 알려진다. 보전 상태는 IUCN 기준 취약종이다.
2018년 2월, 인도 중부의 타도바 국립공원에서 건기가 심화되자 남은 수원지를 두고 수컷 벵골호랑이 마트카수르가 물을 차지하고 있었다. 공원에서 가장 강한 수컷으로 알려진 이 녀석은 새끼와 함께 물가에 다가온 어미 느림보곰의 등장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호랑이는 즉시 새끼를 향해 공격을 개시했고, 어미 곰은 본능적으로 이를 막아섰다. 느림보곰은 원래 온순한 동물이지만 새끼가 위협받는 순간에는 맹렬하게 돌변했다. 온몸의 털을 곤두세운 채 정면으로 돌진했고, 호랑이의 목덜미를 물어 바닥에 눌리는 상황까지 갔다. 그 상태에서도 발톱으로 지속적으로 반격했고, 격투는 무려 15분에 달했다. 호랑이는 5분간 집중 공격을 펼쳤으나 어미 곰은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뒷발로 일어나 호랑이를 밀어붙였고, 지친 포식자가 물속으로 물러났다. 새끼는 이 싸움에서 살아남았다.
연구자들은 느림보곰의 이 극단적인 공격성이 수만 년에 걸쳐 진화한 결과로 보며, 호랑이의 포식 압박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것이 생존 전략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한다. 새끼를 지키려는 모성애의 힘은 얼마나 강력한지 다시 한 번 확인되는 사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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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새끼를 공격한 호랑이, 눈뒤집힌 어미 곰의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