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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_전념_의식적인 '헌신'이 필요한 때]

 [#140_전념_의식적인 '헌신'이 필요한 때]

바쁘게 스크롤을 올리는 손짓, 강단에서 발표자가 무얼 말하든 신경쓰지 않는 참석자들, 거북목 증후군이 심해질 우려가 있는데도 테이블 아래의 핸드폰에만 꽂힌 시선... 난 2019년에 한 행사에 참석하면서 이러한 사람들의 행동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참석자들끼리 인사를 나누지 않고, 인사를 나누더라도 바로 핸드폰으로 시선이 꽂히면서 서로 아무 말도 안하고... 그런 까닭에 사람은 많은데 이상하게 고요한 그런 행사장 말이다.

난 그 광경을 보면서 '이게 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오프라인의 타인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관심을 두고 싶지 않았을수도.

바로 오늘 읽은 책 '전념(Dedicated)'이라는 책에서 언급하는 '액체 근대(liquid modernity)', '전념하지 않는 문화'를 내가 직접 목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이런 문화적 현상이 결코 한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이상 현상만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념 저...